메시 아버지 별세…인터 마이애미 전반 10분 울려 퍼진 “힘내라 레오”

메시 아버지 별세에 경기장도 멈췄다…등번호 10분에 울려 퍼진 “힘내라 레오”
리오넬 메시가 아버지를 떠나보낸 가운데 인터 마이애미 선수단과 팬들이 한마음으로 주장에게 위로를 전했다. 선수들은 검은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섰고, 관중석에서는 메시를 상징하는 등번호 10번에 맞춰 특별한 응원이 펼쳐졌다.
메시의 아버지 호르헤 메시는 8일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의 한 병원에서 68세로 세상을 떠났다. 메시는 소식을 접한 뒤 로사리오로 이동했으며 현지에서 비공개로 진행되는 추모 일정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 마이애미 복귀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경기 시작 전 묵념…전반 10분에는 메시를 위한 응원
인터 마이애미는 몬테레이와의 리그스컵 경기를 앞두고 호르헤 메시를 추모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경기장에서는 1분간 묵념이 진행됐고 전광판에는 고인의 이름이 표시됐다. 인터 마이애미 선수들도 검은 완장을 착용한 채 그라운드에 들어섰다.
팬들도 메시의 슬픔을 함께 나눴다. 전반 10분이 되자 관중석에서는 메시의 등번호인 10번을 상징하는 응원이 일제히 터져 나왔다. 팬들은 “힘내라 레오”라는 메시지가 담긴 깃발을 펼치며 가족을 잃은 주장에게 힘을 보냈다.

골 넣은 데폴, 메시의 ‘10번’으로 세리머니
메시를 대신해 주장 완장을 착용한 로드리고 데폴의 세리머니도 눈길을 끌었다. 데폴은 전반 32분 선제골을 터뜨린 뒤 자신의 유니폼을 벗어 메시의 등번호 10번이 새겨진 셔츠를 드러냈다. 말 대신 세리머니로 동료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 장면이었다.
다만 인터 마이애미는 승리까지 가져오지는 못했다. 데폴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이후 동점골을 허용했고, 후반 막판 디에고 로시에게 결승골을 내주면서 몬테레이에 패했다. 이번 결과로 리그스컵 토너먼트 진출 경쟁에서도 부담을 안게 됐다.
수아레스부터 상대팀까지…이어진 메시 가족 향한 애도
구단 역시 경기 전 공식 메시지를 통해 메시와 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징계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루이스 수아레스도 개인 SNS를 통해 메시 가족을 위로했다.
상대팀에서도 조의가 이어졌다. 몬테레이의 마티아스 알메이다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메시 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먼저 전했다. 가족을 잃은 슬픔은 경기나 스포츠의 결과보다 훨씬 큰 문제라는 취지로 메시의 상황을 언급했다.
메시 축구 인생과 함께했던 아버지 호르헤
호르헤 메시는 아들의 축구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었다. 어린 메시와 함께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향했고, 메시가 라 마시아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곁에서 지원했다. 이후에도 오랜 기간 에이전트 역할을 맡으며 선수 생활과 관련 업무를 함께해 왔다.
메시 역시 과거 여러 인터뷰를 통해 아버지가 자신의 축구 인생에서 큰 버팀목이었다는 점을 이야기해 왔다.
이날 인터 마이애미는 경기에서는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장을 채운 팬들의 응원과 동료들의 행동은 승패를 넘어섰다. 전반 10분 경기장을 채운 메시를 향한 응원은 가족을 잃은 주장에게 보내는 인터 마이애미 구성원들의 위로 그 자체였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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